잡글/라섹

라섹 강남 병원 3곳 검안 후기

B612 2024. 3. 27. 15:07

제일 친한 친구가 라섹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것을 보며..

나도 격하게 하고 싶어졌다

 

사실 2월 말에 띵가띵가 놀았는데, 이때 알아볼 걸ㅠㅠ 하는 후회가 좀 많이 들긴하는데 쩔수

각 병원 마다 가격, 분위기 등등이 시간 지나면 까먹을 것 같아 기록용으로 작성한다.

 

나는 인생에 단 한 번뿐인 가챠겜이라고 생각하면, 최대한 안정적인 상태에서 하고 싶었고 때문에 여러 병원을 돌아봤다.

인터넷에서 안구 갤러리랑, 후기.. 이런거 많이 읽어본 것 같다.

 

1. 강남 ㅅ병원 (인터넷)

여기는 인터넷에 많이 나와서 예약하게 되었다.

첫 방문한 안과였는데, 가자마자 강남! 안과! 느낌이 나더라

뭐 검안 받는 과정은 세 군데의 병원이 전부 동일했던 것 같고..

 

나는 정말 라섹, 스마일라식, 라식의 차이점도 모르고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멀뚱멀뚱 있었다.

그래도 라섹 or 스마일라식 원하는 것만 잡고 갔다.

따로 원하는 선생님이 있냐길래 없다고 했고, 알아서 배정해주셨다.

 

아 근데 상담실-원장선생님-아벨리노 검사? 였는지 순서는 제대로 기억이 안나넴

하여간 원장선생님을 보았을 때, 나는 눈이 단단하지가 않아서? 안정성이 더 좋은 스마일보다는 라섹을 추천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같은 이유 때문에 엑스트라 함께 추천한다고 하셨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갔기 때문에 따로 질문할 거 있냐고 했기 때문에 질문할 게 없었고..

그냥 조용히 나온 후 상담실 들어갔던 것 같다.

(뭔가 원장님 인상이 좋으셨다ㅋㅋ)

 

상담실 들어가서 여러 설명 받고, 바로 수술 날짜 잡을 수 있다 그랬다.

그래서 읭??? 이렇게 빨리? 했지만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데 추가비용은 없다 그래서 ㅇㅋ하고 일단 잡았다.

 

이 병원에서 아벨리노 유전자 검사랑 다른 검사? 함께 받으면 10만원이 추가 된다고 하였고, 뭣도 모르는 나는 그냥 받았다. 다행히 한 번 받으면 다른 병원에서는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산동제인가 그거 넣으면 근거리가 잘 안보인다 그래서 어르신 마냥 폰트 키워놓고 카톡했다.

 

검안 비용 5 + 아벨리노 검사 10 = 15만원 지출했고

라섹 가격은 215였다

근데 나는 아벨리노 검사를 당일에 함께 받았기 때문에 10만원 할인되고, 리뷰랑 카페등업에 각각 10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하심.

그래서 할인 다 끌어모으면 185만원에 가능할듯

엑스트라를 추가할 시 +60만원이 된다 그랬다.

 

예상 금액 : 185(245)만원

 

2. 강남 ㅇ병원 (친구 추천)

짱친이 수술 하기로 예약한 병원이었다.

그래서 나도 함께 예약했고, 검안 받게 되었다.

여기도 강남의 안과 느낌이 낭낭하게 났다.

 

검안은 평범하게 받았고..

질환 있냐길래 안구건조증이 있다고 그랬다. 근데 눈 검사하더니 안구건조증 검사 결과는 정상 범위로 나오시네요~ 했다. 근데 그 말 들을 당시에도 눈 건조했는데

 

그리고 상담실 들어가서 상담했다.

이 병원에서도 나한테 엑스트라를 함께 추천했고.. 그 검사 결과가 십자가 모양(+)으로 나와야 좋은데 약간 틀어져있다고 그랬다. 

아 3군데의 병원 공통적으로 나한테 눈 비비는 습관을 지적했고, 그 때문에 각막 모양이 틀어진 거라고 했다.

 

병원 내의 커피 쿠폰 주는데 티라미수 맛있었다..

원장선생님과 상담하려고 엘리베이터 타고 다른 층으로 갔다.

 

나한테 라섹과 스마일 모두 가능한 눈이라고 하셨음

그리고 각막이 두껍기 때문에 재수술도 가능하다고 하셨다 

 

첫 번째 병원 이후 그래도 서치를 좀 해서 약간의 지식을 만들었고, 과교정 관련해서 물어봤던 것 같다.

과교정은 모든 병원이 약간씩은 할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 왜냐면 눈은 회복하려는 성질이 있어서 살짝 과교정을 해야 원래대로 돌아가며 정교정이 되기 때문에..

 

검안 비용으로 5만원 지출했고,

라섹 비용으로 220만원인가? 얘기하셨다. (220인지 230인지 기억이 잘 안남;)

수술을 할 경우 지인 할인 적용돼서 10만원 할인 받을 수 있다.

 

근데 엑스트라 가격이 비쌌는데, 한 눈에 57만원이었다. 양쪽 눈 하면 114만원ㄷㄷ

첫 번째 병원은 양쪽 눈에 60만원인건가??? 모르겠다

 

예상 비용 : 210(324)만원

 

두 군데의 병원을 다녀오고 엑스트라를 함께 해야되는 지에 대해 고민이 생겼다.

한 군데만 추천한거면 익 저 장사꾼 했을 텐디 둘 다 그러니까

 

그래서 1. 엑스트라를 추가할 시 예산 오바 됨 2. 안구건조증이 분명히 있는데도 검사 결과 정상이네요 ← 신뢰 하락 으로 인해 두 번째 병원에서는 수술을 안하겠다고 생각했다. (친구는 수술 예약했고, 후기도 꽤 있는 좋은 병원이지만 나에게는 맞지 않는듯) 

 

3. 강남 ㅂ병원 (인터넷)

인터넷에서 보수적이라길래 3군데 중에는 제일 먼저 예약한 병원이었다.

그런데도 젤 늦게 예약이 잡힌 병원

사실 보수적 이라는 단어만 듣고도 이 병원 어딘지 알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맨 처음 말한것처럼 나는 가챠게임을 절대절대 하고 싶지 않았고, 때문에 보수적? 무조건 예약했다.

원래 병원 3-4군데 다녀보면서 단 한군데라도 '라섹 하면 안된다'하면 그냥 라섹 깔끔히 포기하려고 했음

 

그리고 이 보수적이라는 병원 통과하면 첫 번째 병원에서 그냥 잡은 날짜에 고대로 진행하려고 했음

병원의 첫인상은 강남이라기엔 소소하게 생겼던 것 같다.

 

검안은 세 군데 중에 제일 꼼꼼하고 오래 봐주신 것 같다

그 숫자 읽으랄 때 도저히 못읽겠는데도 눈 깜빡이면서 읽으라길래 걍 비슷해보이는 숫자 아무거나 말한 것 같다... 그래도 괜찮다고 계속 읽으라고 여러 번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안구건조증과 눈 비비는 습관이 있다고 말했을 때, 꼼꼼히 물어봐주셨다.

눈물량 원래 10은 나와야하는데 난 2mm 나왔다고 했다 웁스

 

근데 마찬가지로 세 번째 병원에서도 각막 모양이 좀 아쉽다고 하셨고, 결국 원장선생님이 진료 보실 때 수술 지금 안된다고 하셨다. 정 내가 수술 받고 싶으면, 한 달 뒤에 눈 비비는 습관 고치고 다시 검안 받아보자고 하셨다.

 

여기는 딱히 엑스트라에 대해 별 말이 없길래 '다른 병원에서는 추천하던데 이 병원은 안하나요?' 하니까 딱히 검증된 결과가 없어서 안하신다고 하셨다.(원장선생님이 그렇게 생각하신다 하셨음) 이 말씀을 듣고 나도 엑스트라에 대해 잘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차라리 눈 비비는 습관을 고치고, 엑스트라를 안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졌다.

 

검안비는 마찬가지로 5만원

라섹 비용은 200만원이었고, 사람 없는 요일에 하면 10만원 할인, 후기 작성하면 10만원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하셨다.

 

예상 비용 : 180만원

 

 

뭐 결과는 예상했듯, 첫 번째 병원에서 예약한 거 취소했다.

나머지 두 병원에서 괜찮다고 했고, 세 번째 병원만 오케이였음 3-4일 뒤에 라섹이었기 때문에 솔직히 좀 아까웠으나..

솔직히 좀이 아니라 많이 아까웠다;; 라섹 한다고 나 일주일 잠수탈거다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는데ㅠ

 

그냥 라섹 그대로 진행할지도 잠깐 고민해봤으나, 세 군데 중 한 군데라도 부적합 뜨면 안하겠다는 결심 생각나서 취소했다. 한 달 뒤에 재검 받기로 했고, 그 때까지 눈 안비비고 인공눈물 꾸준히 넣을듯??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