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목표

2023년 회고록

B612 2023. 12. 24. 20:44

그 동안 계획만 세워봤지 회고록은 처음인데요!

원래는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싶었는데, 플젝이 끝남 + 취준 으로 놀아버렸기 때문에 이번 주 글을 패스할까 고민하다가 다른 분이 회고록을 작성하신 것을 보고 이 정도는 금방 작성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ㅎㅎ

 

1월 ~ 4월 중반은 사실 많은 일을 하지 않았어요.

다만 영어 학원 아르바이트를 했고, 포기했지만 정보보안기사도 잠깐! 공부했습니다.

 

4월 후반 ~ 5월 중반은 정말 바쁜 날을 보냈습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선배들에게 물어물어 회사의 인턴도 지원을 해보고 BoB도 지원했습니다! 시험기간과 회사 인턴 지원, BoB 지원 시기가 기가 막히게 맞물려 정말 정신 없었어요.

 

회사 자소서를 쓰기 위해 얼굴 딱 한 번 봤을 뿐인 선배에게 연락을 드렸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럴 수 있었지 싶어요ㅋㅋㅋ 덕분에 그 선배와는 가끔 연락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2023.06.02 - [잡글] - 인턴 면접 후기

 

인턴 면접 후기

5월의 마지막 날에 서류 합격 문자를 받고, 2일 후인 오늘(6/2 금) 면접을 보러 오라고 했다. 그래서 지금 면접 보고 판교역 카페에 앉아서 후기 쓰고 있다. 서류 합격 문자부터 면접까지는 단 2일,

peraspera.tistory.com

(윗 글에 후기가 올라와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회사 면접을 보기 전에 준비를 했는데, 압박감이 굉장히 심했어요. 카페에서 면접 준비를 하다가 울컥해서 집에 들어가서 울고 다시 카페 들어가서 면접 준비를 했던 기억도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비록 회사 면접은 망했지만, 이후 BoB 면접을 보는데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무진 면접을 이미 한 번 본 상태라, 면접 때의 저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더 공부해야 하는지 등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었거든요.

면접을 준비할 시간이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역시 많은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수월하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여담으로, 초반에 느낌이 정말 좋아서 '아 이렇게만 가면 합격이다'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7, 8월은 BoB 교육을 듣느라 정신 없는 달이였습니다.

교육은 저에게 보안이 얼마나 넓은 세상인지를 알려주었어요. 멘토님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종종 설레는 순간도 있었답니다 하하 지금 생각하면 아쉬운 점이 분명 많은 시기였습니다. 올해 중 돌아갈 수 있다면, 이 때로 돌아가 교육을 다시 듣고 싶어요. 제 주변에는 너무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두 번은 안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지만요.

 

밤 새는 것은 일상이였고,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수업이 좀 일찍 끝난 날이면 편의점에서 주먹밥을 사들고 집에 뛰어가서 빨래를 돌리고 잤어요. 그 마저도 끽해야 1시간? 정도 잘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공통 교육 때는 확실히 다른 트랙의 사람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았어요. 트랙 교육 중에는 프로젝트 팀원이 가족!이라고 느낄 정도, 아니 세뇌될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 팀원 외의 사람과는 비교적 덜 친해진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제가 낯 가림이 좀 있는 편인데, 낯가림이 슬슬 풀릴 때쯤 교육이 끝나더라구요

 

9월~12월 중반에는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팀 구성원은 다행히 전부 좋은 사람이었어요. 다른 팀의 얘기를 들어보면, 사람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더라고요..

 

취약점 분석을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진행해 보았습니다! 분명 쉬운 과정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자면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이 조금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른 팀원들에 비해 배경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까 팀원들의 뒤를 쫓아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1을 이해하면, 다른 팀원들은 2을 넘어 3을 향해 가고 있었어요.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받는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그 보다는 제 자신이 부족했기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훨씬 컸던 것 같아요. 약 한 달 동안 어떻게 해야되는 지 몰라 고생했던 적이 있는데, 이 때 혼자 고민하기 보다 팀원에게 털어놨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2월 말에는 이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슬슬 소속이 없다는 압박감이 몰려오고 있어요. 내년 안에는 취업을 무조건 하겠다!! 라는 생각이지만, 그냥 작은 곳이라도 아무데나 소속이 생겼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왕왕 듭니다ㅠㅠ 하지만 주변의 많은 분들이 유용한 조언을 해주었기 때문에 어른이 말씀을 괜히 하는게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저로서는 조금 더 뚝심있게 나아가보려고 합니다.

 

회고록을 처음으로 써봤는데, 재밌는 것 같아요.

오늘 몇 시간 째 자소서를 붙잡았지만 글을 5줄도 쓰지 못했는데 2000자가 넘어가는 이 글은 무려 한 시간 남짓한 시간에 적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럴수가..!!!!

자소서도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쓰면 잘 작성되려나요.

다음부터는 원래의 목표대로 공부한 내용을 정리한 글을 가져와보도록 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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