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알바 후기

알바1 - 물류센터(피킹)

B612 2023. 1. 20. 11:51

나름 다양한 알바를 해봤기에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다...

 

제목에 적혀있듯, 내 첫 알바는 물류센터에서 일한 것이다. (2020년 1, 2월?)

특히 피킹 일을 했는데, 쿠팡은 아닌 다른 물류센터였다.

 

가는데 약 1시간-1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거리였기 때문에 6시쯤 기상했어야했다. 나는 다른 분의 자차로 출근했다

 

카트와 리스트를 가지고 다니며 리스트에 적혀있는 품목을 수대로 카트에 담기만 하면 된다. 한마디로, 장을 봐주는 일을 하는데, 아파트 단지의 모든 주민이 나에게 장보기를 맡겼다 생각하면 된다. 끝이 없다..

 

이제와서 생각하면 화장품이 주된 물건들이였어서 쉬웠던 것 같다 (물건이 무거운 물류센터면 피하는게..) 그리고 쿠팡은 핸드폰 걷는거 같던데 우리는 이어폰 끼고 노래들으면서 해도 됐다 하지만 너무 많이하면 눈치보이니 적당히 하자 (근데 확실히 노래 들으면서 하는거랑 안들으면서 하는거랑 다르다 흥이 안나서 일하기가 싫다) (쿠팡도 edm 틀어주면 신나서 열심히 할텐데)

 

밥은 막 맛있진 않고, 그냥 급식 비스무리 하게 나왔던 것 같다. 근데 이거라도 안먹으면 너무 배고파서 일을 할 수가 없다ㅠㅠ 그리고 점심시간 늦게 가면 맛있는 반찬들은 없다

 

여기는 사람을 되게 효율적으로 굴린다. 법정 휴게시간에 쉬는시간이 1시간이라 적혀있지만 정말 1시간 조금 넘는 시간을 줄 지 몰랐다 오전 한타임, 점심, 오후 한타임. 이렇게 쉬었던 것 같다. 화장실 한 번 다녀오면 쉬는 시간 반절이 끝나있다..

 

마지막 쉬는 시간 이후에는 시간 진짜 더럽게 안간다. 그리고 이미 다리가 엄청 아프기 때문에 더 걷기도 힘들다 그래서 구석가서 물건 찾는 척 하면서 조금씩 쉬었다

 

잔업이 생기는 날이 대부분이였는데, 어차피 나는 거기서 집까지 탈 이동수단이 없기 때문에 하기 싫어도 잔업이 반강제였다 그럼 이제 저녁을 제공해주는데 저녁은 점심의 반의반 퀄리티다. 진짜 맛없다.

 

그래도 일한 돈은 바로바로 들어와서 통장 보는 재미가 있었고, 돈 쌓이는 거 보면 하루만,,,하루만 더,,,, 이렇게 되어버린다. 원할때 잠깐 출근하고 미련없이 관둘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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