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BoB 12기 합격 후기

B612 2023. 9. 5. 16:54

비오비 첫 교육 시작한지 약 2달이 지났다.

 

이제서야 블로그를 들어올 여유가 생기고, 생각에 잠겨있을 시간이 생겼다.

보안 컨설팅 트랙에 지원했고, 1트만에 운 좋게 합격했다.

 

2023.05.27 - [잡글/목표] - 4학년 후반기 목표

 

4학년 후반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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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4학년 후반기 목표가 케쉴주랑 화이트햇 스쿨이였는데, 막상 비오비에 붙으니까 내가 스스로를 너무 과소평가 하고 있었던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여기서 작게 밝혀보지만, 나에게 지원서를 작성하라고 강하게 말해준 선배들, 자소서를 봐준 선배들, 옆에서 계속 응원해준 선배들에게 정말 고마워하고 있다.

 

1. BoB 서류 (~ 2023.05.31)

BoB 마감 하루 전날에 서류 작성하기 시작했다.. 인턴 지원하기 위해 쓴 두 항목 정도는 그대로 붙여넣었고, 사실상 5000자를 하루 전날에 작성하기 시작한 셈이다.

 

나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을 지를 고민했다.

면접관들은 천 명이 넘는 지원자의 서류를 보게 될 것이고, 내가 내린 결론은 첫 문항 첫 문단에서 어그로 끌기였다...

 

대신 흐름을 잘 만드려고 노력했다.

내가 왜 하필 보안 컨설팅에 지원했는지, 왜 내가 뽑혀야 하는지, BOB를 통해서 내가 무엇을 보여줄 수 있고, 무엇을 가져갈 수 있는지, 그 동안 무엇을 공부했는 지 등등...

 

1000자를 꽉 채워적지는 않았다. 가장 적은 항목은 740자 정도, 가장 많은 항목도 850자 정도?

글자 수가 적어지더라도 쓸모 없는 말은 다 제외하고 적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단 한 문장도 뺄 수 없도록 전부 압축해서 적었던 것 같다.

대신 모든 항목의 글자 수를 균등하게 적으려고 노력했다. (이건 별로 안중요할 것 같긴 하다)

 

서류에서 과장하면 면접 때 나만 고생하게 된다.. 라는 것을 인턴 면접에서 깨달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내가 과연 관련 질문이 들어와도 받아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나름 신중하면서도 솔직하게 작성했다.

 

추천서는 학과 교수님께 부탁드려 받았고, 포트폴리오는 이 블로그와 그 동안 따뒀던 자격증들 합쳐서 제출했다.

블로그는 어떻게 제출하는 지 모르겠어서 PDF에 트랙과 이름, 링크 걸어서 제출했다. (3줄 나왔음)

 

작성한 논문도 있었지만 논문 관련 질문이 들어오면 받아칠 자신이 없어서 굳이 안적었다.

 

2. BoB 필기 & 인적성 검사 (2023.06.10)

필기는 큰 반영이 안된다는 말을 들었지만, 최대한 잘 보려고 노력했다.

아마 공통 질문 + 트랙 질문 인 것 같았고, 컨설팅은 질문이 나름 다양하게 나온 것 같다.

 

객관식은 확실히 내가 모르는 분야면 풀기 어려웠고 (웹, 클라우드, 법 등..) 주관식은 어렵지 않았다.

 

인적성 검사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로 시간이 부족했다.

초반에 시간 모르고 풀다가 10문제씩 빈 칸으로 내고 그랬다.

그래도 내가 정상적인 사람이기만 하면 되는 것 같다.

 

3. BoB 면접 (2023.06.17)

일단, 면접 준비할 시간이 일주일 밖에 없었다.

거기에 나는 주 3일 알바, 시험이 겹쳐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했다.

 

공지가 수요일에 나온다고 해서 지난 기수 선배들에게 물어서 자소서 토대로 예상 질문 뽑고, 답변 준비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름 차근차근 준비 잘 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수요일에 나온 공지 보니까 마음이 바로 꺾였다.

가장 자신있는 주제 및 분야...?

나는 이 말이 멘토님이 나한테 결투 신청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졌다. (너가 그 분야 자신있다고? 함 들어와봐ㅋ)

 

목요일부터 다시 정신 잡고 3분 개인 발표부터 작성해 달달 외웠다. 학교 가는 길에서도, 집 오는 길에도 계속 중얼중얼 거렸다.

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3분 개인 발표에서 예상 질문 뽑아서 면접 준비했다.

면접 당일에도 한 2시간 쪽잠 자고 면접 보러 갔다.

 

면접장에서 개인 발표까지는 수월하게 잘했고, 이때까지만 해도 '와 이렇게만 가면 합격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 질문과 공통 질문이 있었는데, 개인 질문은 대부분 잘 대답했고 공통 질문은 거의 대답못했다.

 

뭐 그래도 면접 보고 나와서 든 생각은 '나쁘지 않은데..?'였다.

 

4. 합격자 발표 (2023.06.21)

합격자 발표날 친구랑 같이 있었다.

와 발표 한 시간 전부터 5분 간격으로 핸드폰 보면서 친구랑 노는데 집중 못했다.

 

발표 나고 내 이름 딱 있는 거 보이니까 손이 엄청 덜덜 떨렸다.

바로 카페 들어가서 그 동안 도와줬던 선배, 동기들한테 연락 쫙 돌렸다.

 

진짜 한 서너시간 동안은 기분 엄청 좋았다.ㅎㅎ

 

 

뭐라고 마무리 해야될 지 모르겠다.

이 글을 올려야지 하고 2달이 지나버렸다..

교육 후기 글도 조만간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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